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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역사와 발전 과정

by 놀로리 2024. 9. 24.

목차

기후변화는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 중 하나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사회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역사적 배경과 그 발전 과정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기후변화-대응-정책의-역사와-발전-과정

 

 

초기 기후변화 인식과 대응

기후변화에 대한 초기 인식은 19세기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스웨덴의 과학자 스반테 아레니우스(Svante Arrhenius)는 1896년에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서 온실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가설을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이후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고, 1960년대에는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었습니다. 1972년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환경회의(UN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는 기후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 문제를 처음으로 국제적으로 논의한 자리였습니다. 이 회의를 계기로 각국 정부는 환경 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는 이후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국제적 협약과 제도적 발전

1988년, 유엔과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를 설립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촉진하고 각국이 기후변화 문제를 정책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 협의체의 활동은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정책 입안자들에게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채택되었습니다. UNFCCC는 모든 국가가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첫 번째 세계적 협약으로, 이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약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가 채택되었으며, 이는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법적 의무를 가지게 된 첫 번째 협약이었습니다. 교토의정서는 2005년에 발효되었으나, 주요 배출국인 미국과 일부 국가들이 탈퇴하거나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한계점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 협약은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국제적인 법적 구속력을 갖게 된 중요한 이정표였습니다.

 

2015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이 체결되었습니다. 파리협정은 모든 국가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협정은 각국이 기후변화 적응 및 재정적 지원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파리협정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모두가 기후변화 대응의 책임을 지게 한다는 점에서 기존 협약들과 차별화됩니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새로운 정책적 방향

파리협정 이후 각국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이 단순히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경제적,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을 발표하였고,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재생 에너지 확대와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기후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재생 에너지 확대 및 산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적 변화는 기후변화 대응이 각국의 경제 구조와 산업 전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후변화 대응이 단순한 정책적 의무를 넘어 경제적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

기후변화 대응 정책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 사회의 협력과 노력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초기의 과학적 연구에서부터 시작하여, 국제적 협약을 통해 법적 구속력을 가지게 되었고, 이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적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후변화 문제는 세계 경제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정책적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은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